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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정당' 가시화…한국경제당 "여론조사 돌려봤다,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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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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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한국경제당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일부 의원들과 협의 하에 지역구 여론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성사될 경우 향후 보수 표심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정봉주 전 의원이 창당한 열린민주당도 민주당 공천 탈락 의원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국경제당 관계자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현역 의원들과 협의해 지역 여론조사를 했고 당선 가능성 있는 분들이 여럿 나왔다"면서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소 5명 이상의 의원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각자도생해야 하는 무소속보다는 한국경제당 소속으로 나갈 때, 보다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게 여론조사 결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당은 2016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내세워 '친반통일당'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고, 이후 국민희망당, 경제애국당 등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이달 초 현재 당명으로 변경했다. 당헌을 보면 '대한민국 헌법의 이념과 국제연합의 평화와 신경제 패러다임 추구'를 바탕으로 하며, 중도 보수를 표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반문재인과 반중국'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은 20여명에 달한다. 대표적인 '친박'인 윤상현, 민경욱, 이현재 등 의원들과 대구·경북 지역의 박명재, 강석호, 정태옥, 백승주, 김석기, 곽대훈 등 의원들이다. 거물급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역시 컷오프돼 무소속 출마를 고려 중이다. 한국경제당 관계자는 "중진들 중에서도 대화를 하는 분들이 있고, 현역 외 출마자들도 많이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국회 최다선(8선) 서청원 무소속 의원과 통합당에서 컷오프된 김순례 의원은 자유공화당에 합류했다. 홍문종 의원이 대표로 있는 친박신당도 있다. 통합당에서 나오려는 의원들에게 여러 선택지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이른바 '태극기 부대'와 함께 하는 정당들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한국경제당은 중도 보수를 표방하면서 '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손혜원 의원과 함께 최근 열린민주당을 창당했으며,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손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례 후보를 집중적으로 내겠지만 일부 지역구 후보도 출마시킬 수 있다는 방침이다. 정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열린민주당에 왔으면 좋겠다"면서 이석현, 이종걸 의원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비례 순번을 받지 않더라도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득표를 막는데 일조해달라는 요구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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