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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빈 홍콩호텔…시위 장기화에 관광업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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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대 숙박료 등장에도 객실 운영율 '절반'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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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숙박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에서 1만원대 초특가 객실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객실 운영율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호텔업계가 장기화되고 있는 시위로 직격탄을 맞았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도심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3성급 호텔 윈랜드800은 최근 온라인 여행 사이트인 트립닷컴에 표준형 객실을 12달러(약 1만4000원)에 내놓았다. 이는 윈랜드800이 지금까지 내놓은 가격 중 최저치에 해당한다.


베스트웨스턴홍콩 등 호텔 9개를 보유한 매그니피센트 호텔 윌리엄 청 회장은 "연말 성수기에 경쟁력있는 객실 가격 정책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호전이 어렵다"며 "3성급부터 5성급에 이르기까지 홍콩 전역의 호텔 객실 요금이 모두 떨어졌다"고 말했다.

호텔 예약률 급감으로 9월 이후 이 회사의 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호텔들은 대대적인 할인을 통해 크리스마스 기간 객실 운영률을 50%까지 올리기는 했지만 할인 정책으로 이익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9월부터 12월까지 매그니피센트의 호텔은 수익이 최대 70%나 감소했다


특히 시위가 잦은 침사추이, 코즈웨이베이 등 홍콩 도심 고급 호텔들은 더욱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 회장은 "코즈웨이베이, 침사추이 등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관광지의 호텔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홍콩 경제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관광산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시위로 직격탄을 맞았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10월 입국자는 33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경제성장률은 지난 2분기와 3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홍콩 경제가 불황 구간에 진입했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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