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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베이지북 "고용시장 여전히 견고…경기 전망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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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성장 전망도 전국에 걸친 고용시장의 견고함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펴낸 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Beige Book)에 따르면, 미국의 물가는 완만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성장 전망도 내년까지 현재의 속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베이지북은 Fed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기업인ㆍ경제전문가 등을 접촉해 경기 동향을 조사해 발표하는 보고서다.


이에 따르면 노동 시장의 경우 미국 전역에 걸쳐 여전히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고용주들이 적합한 근로자들을 찾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사례들까지 보고됐다. 그러나 지역별ㆍ부문별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지역 연은들은 전문직ㆍ기술 서비스, 헬스 케어 등의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일자리 증가 폭이 크다고 보고했다. 반면 제조업의 경우 혼재됐다. 일부 지역들은 일자리 증가를 보고했지만, 다른 지역들은 현 상황 유지, 한 지역의 경우 일자리 감소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농업 부문의 상황은 대체로 변화가 없는 가운데, 악천후 및 낮은 곡물 가격 등으로 인한 긴장이 여전했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은 농부들이 토지나 농기계ㆍ장비 등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애틀란타 연은도 일부 지역이 가뭄 피해를 겪고 있다고 전해 왔다.

미ㆍ중 무역전쟁 와중에 부과된 관세로 인해 소매업체들이 높아진 비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Fed는 일부 업체들은 관세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부담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지만,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릴 수가 없다"고 호소하는 업체들도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연은들은 지역 내에서 소비 지출이 안정적이고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일부 연은들은 자동차 판매와 여행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요식업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선 인건비ㆍ운영비가 상승하면서 몇몇 식당들이 문을 닫았고, 미니애폴리스에서도 일부 식당들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근무시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경기가 약화되고 있다는 호소도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일부 소매업체들이 미래 경제 환경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했으며, 지난해보다 매출이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했다고 호소했다고 보고했다. 뉴욕 연은도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브로드웨이 공연 관람객들이 감소하면서 1년전보다 티켓 가격이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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