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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강조하는 중국…"블록체인과 당(黨)교육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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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강조하는 중국…"블록체인과 당(黨)교육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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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과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 '블록체인 테마주' 열풍이 불고 있다.


2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6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강조해온 문구, ‘불망초심 뇌기사명(不忘初心, 牢記使命·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깊이 기억한다)’ 주제교육 공식 홈페이지 '연상초심(?上初心)를 오픈했다.

이 홈페이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블록체인 기술과 공산당의 당의건설(黨建 ·당의 사상을 제고하고 조직을 공고히 하며 당원 교육을 강화한다는 뜻)' 작업을 접목한 것으로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정부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인민일보는 이 홈페이지를 소개할 때 "당원들이 블록체인의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며 "당건 작업의 새로운 시도이자 블록체인 적용의 새로운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당원들은 당 가입일 같은 특정일에 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만의 정치적 '초심'을 기록하는데, 이 자료는 영구적으로 보관될 수 있으며 차후에 열람이 가능하다. 시간 예약설정을 할 경우 자신이 기록한 '초심'이 원하는 날에 메일로 배달돼 각오를 다질 수 있다. 다른 당원들과의 공유를 원하는 일부 당원들의 '초심'은 공개되며 당원 모두가 열람해 본보기가 된다.

블록체인이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을 가르킨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위조나 변조 없이 참여자들의 정보가 기록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블록체인의 장점을 공산당의 사상을 공고히 하는데 접목시킨 것이다.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을 지지하고 있다는 소식은 중국 관영언론을 통해 대외적으로도 선전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 등은 지난 26일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블록체인 기술발전 상황 및 추이에 관한 18차 집단학습'을 진행, 블록체인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부분을 집중 보도했다.


시 주석은 회의에서 "블록체인을 핵심기술 자주 혁신의 중요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며 "블록체인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정보 기술과 융합시켜 하며 블록체인이 경제·사회 발전과 융합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공개적으로 밝힌 블록체인 산업 지원 의지에 비트코인 가격은 들썩이고 있다. 28일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819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26일 한때 가격이 40% 이상 급등하며 1만71달러(약 118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식시장에서는 블록체인 테마주가 형성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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