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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면세점 특허 최대 13개…상반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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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은 치열한 눈치싸움…시내면세점 흥행은 미지수

연말 면세점 특허 최대 13개…상반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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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올 연말 역대 최대 규모의 면세점 특허권 입찰 경쟁이 벌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무려 13개가 대상이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은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반면, 시내면세점은 미지근한 반응이어서 '흥행'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총 12개 면세점 중 8개 구역의 면세점 특허권이 내년 8월에 만료되면서 연말 입찰 경쟁에 들어갈 전망이다. 5곳은 대기업의 몫이다. 롯데면세점(DF3), 신라면세점(DF2ㆍDF4ㆍDF6), 신세계면세점(DF7)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중소ㆍ중견기업 면세점에 배정되는 DF9(SM면세점), DF10(시티플러스), DF12(엔타스듀티프리)도 입찰 대상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입찰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내년 8월 만료를 앞두고 영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기준 국제여객 6768만명으로 두바이 국제공항, 런던 히드로 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이어 5위를 차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이다. 특히 면세점 매출은 전 세계 1위다. 특히 면세점 특허기간이 지난해 관세법 개정으로 5년(대기업) 또는 10년(중소ㆍ중견기업) 연장할 수 있게 됐다. 매출 규모가 크고, 홍보 효과 또한 높은 데다 대기업의 경우 최장 10년까지 영업을 할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면세업계는 벌써부터 눈치싸움에 들어간 상황이다. 또 바잉파워(구매협상력)와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중견업체도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출국장 면세점의 경우 신규 진입이 쉽지 않다"며 "여기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10년 뒤에나 노려볼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11월로 예정된 시내면세점은 흥행 여부가 미지수인 상황이다. 시내면세점 사업권은 서울에 3개, 인천 1개, 광주 1개 등 총 5개가 예정돼있다.


5개나 특허가 나오지만 업계의 관심은 낮은 편이다. 현재 대기업이 운영하는 시내면세점은 13개다. 2015년 6개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시내면세점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한파와 사업자 증가로 고객 유치를 위한 수수료 경쟁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내면세점 경쟁이 미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시내면세점은 대기업인 한화가 철수를 결정할 만큼 출혈 경쟁이 심한 곳"이라며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아 미달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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