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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장벽건설에 軍예산 돌린 美국방…유럽에 "예산 분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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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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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투입하기 위해 미군 예산을 전용키로 한 것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자국에서 진행되는 미군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전날 국내외 군사시설 건설에 투입할 127개의 프로젝트 예산 중 36억달러를 전용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에스퍼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을 만나 "내가 국방장관 대행 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진 메시지는 비용 분담의 확대에 관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신이 정말로 걱정된다면 우리를 위해 그 프로젝트들을 (자금 지원 측면에서) 감당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은 그 메시지의 일환"이라면서 "왜냐면 (예산이 전용된 사업 중) 많은 경우는 당신들의 나라에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예산 전용 결정으로 유럽 내 미군 사업이 일부 영향을 받게 됐다. 스페인의 항구 운영 시설이나 슬로바키아의 탄약창고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그 중 일부다. 에스퍼 장관은 앞으로 수일 내에 영국과 프랑스의 카운터파트를 만나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퍼 장관이 예산이 전용된 해외 미군 사업에 대한 동맹국의 자금 지원을 언급함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예산이 사라진 주한미군 자체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산 전용키로 한 해외 군사시설 사업에는 성남의 군용 벙커인 탱고 지휘소와 군산 공군기지의 무인기 격납고 등 주한미군 사업도 포함돼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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