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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4 은행 순이자마진 8bp 하락…"하반기 추가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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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 금융당국이 실물경제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데 힘쓰면서 은행권의 단기 수익성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은행들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올해 상반기 '빅4' 국유은행의 경우 평균 8bp(0.08%p)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은행(BoC)의 NIM은 올해 상반기 1.83%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5bp 낮아졌다. 중국은행은 마진 안정을 위해 자산과 부채 구조를 재조정하고 예금비용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같은기간 중국공상은행의 NIM도 1bp 낮아진 2.29%를 기록했다.


중국건설은행의 NIM은 7bp 하락한 2.27%를 기록했다. 중국건설은행은 하반기에도 NIM 하락 분위기가 이어져 1~2bp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하며 "지난달 단행된 은행권 대출우대금리(LPR) 개혁으로 올해 은행권 이자수입이 최소 1억위안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쩡강 중국 사회과학원 국가금융발전실험실 부주임은 "현재 국가의 정책은 은행들이 이익을 덜 추구함으로써 실물경제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NIM 하락은 중국 은행권의 단기수익성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정부가 의도한 대로 금융기관들이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데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중국의 금리 자유화 과정에서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져 NIM은 하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국은 지난달 은행권 LPR 개혁안을 발표해 실질적인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고 금리 자유화에 더 가깝게 갈 수 있도록 조처했다. 인민은행이 직접 대출금리를 고시하던 방식에서 매월 시중 은행들의 평균값으로 산정한 LPR로 대체했으며, LPR이 새로운 기준금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발표된 LPR 1년물은 기존 대출금리 보다 낮은 4.25%다. 실질적인 금리인하를 유도해 중소기업들의 차입비용 부담 완화를 꾀한 셈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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