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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과 협상 준비 돼 있어"…협상지연 책임 서로 '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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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미국과 북한이 교착상태에 빠진 실무협상의 책임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대화 기대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담화와 관련한 미 정부의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답을 듣는 대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실무협상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북한측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특히 '북한으로부터 답을 듣는대로'의 표현은 대화 재개를 위해서 북한이 먼저 실무협상 재개 시점 및 장소 등에 대한 답을 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간접적으로 북한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북한의 최 제1부상은 '북한의 불량행동'을 거론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최근 발언을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하며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모든 조치들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로 떠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는 지난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합의한 사안으로 7월 중순 개최가 기대됐으나 아직까지 협상 재개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명분으로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서고 미 재무부는 북한과의 불법 해상환적에 연루된 대만인 2명과 해운사 3곳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등 서로에 대한 자극만 계속되고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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