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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스캔들' 월가로 확산…도이체방크, 수상한거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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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엡스타인 수상한 거래 포착한 도이체방크, 美당국에 신고"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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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범죄 스캔들'이 월가로 번지고 있다. 도이체방크, JP모건 등 대형 금융기관과 유착관계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2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뉴욕·플로리다 지점의 돈세탁 방지 규정준수 담당자는 엡스타인과의 의심스러운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미 감독기관에 통보했다. 통보된 거래 내역이 미 재무부까지 보고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엡스타인은 2013년부터 도이체방크 프라이빗뱅크(PB) 부문의 최대 고객이었다. 2008년 엡스타인은 30여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벌인 혐의로 기소됐지만 감형 협상을 벌여 13개월만 복역했다. NYT는 엡스타인이 복역을 마친 시점과 도이체방크 고객이 된 시점이 맞아떨어진다고 전했다.


앞서 NYT는 엡스타인이 제임스 스털리 전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와 협력관계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엡스타인이 미성년 성매매를 통해 확보한 전 세계 VIP 및 부유층을 스털리 전 CEO에게 소개해줬다는 것이다. 스털리 전 CEO는 현재 영국 은행인 바클레이즈의 CEO를 맡고 있다.


엡스타인측 변호사와 미 재무부 대변인은 NYT의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최근 도이체방크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1MDB 스캔들, 러시아 돈세탁 스캔들 등에 연루되면서 궁지로 내몰렸다. 실적에도 타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코메르츠방크와 인수·합병(M&A)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고, 2022년까지 1만8000명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한편 도이체방크는 올해 2분기 순손실이 31억유로(약 4조688억원)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17억유로 손실)보다 큰 폭으로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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