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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평사 "日 수출규제 심화되면 세계경제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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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부진은 글로벌 둔화 영향…혁신과 생산성 제고 노력 중요"
기재부 차관보, 3대 신평사 아시아 사무소 방문…경제 현안 논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무디스와 피치, S&P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일제히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에 우려를 나타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들 신평사는 최근 김회정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을 만난 자리에서 "아직까지 일본 조치의 경제적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조치가 심화될 경우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체계와 세계경제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차관보는 일본의 조치에 대해 "과거사 문제를 경제와 연계시킨 보복조치로서 국제 무역질서에 위배되고, G20 정신에도 배치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는 조치 철회를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한국 경제와 기업에 대한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고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신평사들은 한국경제가 부진한 것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고 평가하면서 혁신과 생산성 제고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최근 판문점에서의 북·미정상 회동이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했다는 우리측 의견에 대해 "한국이 국가 신용등급 개선을 위해서는 지정학적 위험에 보다 구조적인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재부는 대외신인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들 평가사 관계자들과 접촉했다. 김 차관보는 23일 싱가포르에 있는 무디스와 S&P 아시아 사무소를 방문했으며 유병희 국제금융과장은 전날인 22일 홍콩의 피치 사무소를 찾았다.

김 차관보 등은 신평사와의 면담에서 투자 활성화 노력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하며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전방위적 정책 노력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최근 추가경정예산안 진행상황과 2020년도 최저임금 결정, 혁신성장 등 주요 정책 추진상황도 설명했다.


신평사에서는 크리스티앙 드 구즈만 무디스 한국 담당 이사를 비롯해 킴엥탄 S&P 한국 담당 선임이사, 제레미 주크 피치 한국 담당 부이사 등이 참석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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