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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항문 달아도 온천여행 OK…日 배리어프리 관광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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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배리어프리'시 보조금 지원

엔저로 일본의 인바운드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최근 장애가 있거나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 일명 '배리어프리' 관광 주목을 받고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일본을 찾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대폭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여행업체 긴키닛폰투어리스트가 진행하는 '배리어 프리 관광' 사진.(사진출처=긴키닛폰투어리스트)

일본 여행업체 긴키닛폰투어리스트가 진행하는 '배리어 프리 관광' 사진.(사진출처=긴키닛폰투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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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여행사와 관광협회를 중심으로 배리어 프리 관광 상품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행업체 긴키닛폰투어리스트는 지난달 인공항문을 장착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당일치기 온천 투어를 진행했다.

이 업체는 인공항문을 장착한 사람들이 대변이 새어 나오는 등 사람들의 시선을 우려해 목욕탕 이용을 주저하는 것을 고려, 탈의실에서부터 전용 공간을 준비해 심리적 부담을 줄였다. 여기에 의료기구 회사와 제휴를 맺고 의료기기 방수 기능을 갖춘 스티커를 붙여 안심하고 목욕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한 40대 여성은 "공중목욕탕에 들어갈 수 있어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따뜻해진 기분"이라고 닛케이에 전했다.


도쿄의 또 다른 여행업체는 인바운드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동 휠체어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거동이 불편해 장거리 여행을 꺼렸던 사람들에게 원활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민간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도쿄도는 2022~2023년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드론을 원격 조작해 도서 지역의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투어를 만들어 시행했다. 반응이 꽤 좋아 올해부터는 민간 위탁 사업으로 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도쿄도는 숙박 시설이 계단 단차를 줄이는 등 객실을 휠체어 이용자에 맞춰 개수할 경우 비용의 최대 90%를 보조하는 등 배리어 프리 관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도쿄도는 40곳을 지원, 5억2000만엔(46억원)을 지불했다. 내년도 도쿄에서 열리는 청각장애인 국제스포츠대회를 겨냥, 앞으로 빛이나 침대 흔들림으로 화재 경보를 알리는 설비를 설치하는 데도 보조금을 낼 계획이다.


하코네정이 배포하는 '휠체어로 도는 하코네 여행 관광 지도'.(사진출처=하코네정)

하코네정이 배포하는 '휠체어로 도는 하코네 여행 관광 지도'.(사진출처=하코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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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인근 온천 도시로 유명한 가나가와현 하코네정에서는 지자체에서 '휠체어로 도는 하코네 여행 관광지도'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 가이드의 돌봄 강습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움직임을 높이 평가받아 하코네는 지난 3월 '세계의 지속 가능 관광지 100선'의 비즈니스·마케팅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지난달부터 시행한 장애인차별해소법 개정안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민간사업자에게 장애인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합리적 배려를 노력 의무로 부과해왔으나, 개정안에서는 이를 법적 의무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일본관광청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이 관광 시에 가장 바라는 것은 점원의 배려였다"며 "고객으로부터 선택받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의 정비뿐만 아니라, 진정한 마음의 배리어 프리가 갖춰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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