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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국전력, 하반기 실적개선은 기대…대규모 차입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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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한국전력 에 대해 하반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실적개선에도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차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민재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2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3분기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 악화로 주가 역시 2분기 실적발표 수준으로 회귀했지만 올해는 2분기부터 연이은 실적개선 예상에 정상 밸류에이션 수준까지는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원전 이용률, LNG발전단가는 개선 중"이라며 "하반기 원전이용률은 전년대비 2%포인트 증가한 78%, LNG발전단가는 전년대비 12% 하락한 553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별소비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뉴캐슬탄 가격 약세가 계속됨에 따라 석탄발전단가는 전년대비 9% 하락한 톤당 12만9000원으로 한국전력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격 역시 공급과잉으로 전년대비 37% 내린 6만9000원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한전 발전자회사가 부담해야하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비율은 6%인데 5월 기준 신재생발전비중은 8.1%(수력포함)까지 상승해 가격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2015년 230억원에서 2018년 3920억원, 올해는 5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2018년 무상할당량이 상당부분 배정됐으나 올해는 대폭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지표들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무구조는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2019년과 2020년 CAPEX는 각각 16조, 19조 수준으로 과거 90%정도 집행됐던 점, 신재생 관련 투자는 미미한 수준으로 반영된 점(각각 1조, 2조), 원전 안전성 강화와 석탄발전 친환경설비 투자가 확대될 점을 감안하면 해당 수준의 설비투자는 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EBITDA는 각각 10조, 14조에 불과해 대규모 차입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회사채 조달은 2018년 10조9000억원, 2019년 15조6000억원(예상)인 점을 감안하면 재무구조가 빠르게 악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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