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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ed 의장 강등권한 있어…파월 대신 드라기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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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난하면서 자신에게 "강등시킬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도 (최근 기준 금리를 인하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같은 사람을 우리의 Fed 사람(파월 의장) 대신에 통화 정책 책임자로 가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아무도 이전엔 그를 몰랐지만 내가 그를 (의장 자리에) 앉혔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얼마나 터프한 지를 보여주기만을 원한다"면서 "좋다 그가 얼마나 터프한지를 보여주도록 놔두자. 그는 좋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Fed가 4차례 금리를 인상한 후 "Fed가 미국 경제를 망친다"고 강력 비난해왔다. 지난 18~19일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또 다시 금리 동결을 결정하자 "다른 나라들이 다 하는 금리 인하를 미국은 하지 않고 있다. Fed가 고집 센 아이처럼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자신에게 파월 의장 강등권이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끌어 내릴 권한이 있다. 나는 그를 해고할 권한이 있다"면서 "그런 행동을 결코 시도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자들에게 "백악관으로부터 Fed 이사 자리를 제안받았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6월 FOMC에서 유일하게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등 Fed 내에서 대표적 비둘기파(dovishㆍ완화적 통화정책 선호)로 꼽힌다.


파월 Fed 의장은 같은 날 미 외교협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 등의 정치적 압력에 대해 거리를 두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연준은 단기적인 정치 압력으로부터 영향받지 않는다"면서 "통화정책이 정치이익에 휘둘리게 되면 타격을 받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도록 의회가 규정해놨다. 이것은 종종 '독립성'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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