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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짝짓기에 적합한 호수 사라져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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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과 지구 충돌 탓이라면 다른 파충류도 사라졌어야…지각변화로 숱한 호수 사라진 탓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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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공룡이 지구에서 사라진 것은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 때문이 아니라 공룡들의 짝짓기에 적합한 호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브라이언 포드를 인용해 지구에서 공룡의 핵심 서식지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오늘날 공룡들이 인간과 공존했을 것이라고 최근 소개했다.

포드는 짝짓기에 적합한 얕은 호수야말로 거대 파충류인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는 데 결정적 요소였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공룡이 지구에서 사라진 것은 6500만년 전 지구와 충돌한 소행성 탓이 아니다.


포드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했다고 공룡만 멸종했을 리 없다"며 "악어ㆍ뱀ㆍ도마뱀ㆍ거북 같은 파충류도 공룡처럼 소멸했어야 맞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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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공룡 멸종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지구 판구조(板構造)의 변화다. 판구조론(plate tectonics)에 따르면 지구 표면은 크고 작은 여러 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판의 움직임에 따라 화산ㆍ지진ㆍ조산 운동 같은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포드는 지구가 한때 얕은 호수들로 뒤덮여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이들 호수는 공룡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했다.


포드는 "대륙판이 움직이면서 얕은 호수가 숱하게 사라져 공룡의 생태계도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룡은 몸집이 어마어마해진 나머지 육상에서 움직이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짝짓기하려면 부력을 이용해야 했을 정도다. 몸무게 100t이나 나가는 공룡이 지상에서 짝짓기하기란 불가능했으리라는 게 포드의 주장이다.


그는 "거대한 공룡들의 경우 오로지 부력으로 물을 헤치며 걸음으로써 진화할 수 있었다"면서 "지구 표면의 변화로 공룡 생태계가 사라져 결국 공룡도 사라지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얕은 호수들이 지금까지 남아 있었다면 공룡은 오늘날 인간과 공존하고 있었을 것이다.


포드의 주장은 그의 저서 '새로운 공룡 과학(Too Big to Walk: The New Science of Dinosaursㆍ2018)'에 잘 드러나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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