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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역삼 '점프밀라노' 담보로 700억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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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우량 부동산을 담보로 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키움증권 주관으로 특수목적법인(SPC)로부터 700억원어치의 1년 만기 대출을 받았다. 키움증권이 대출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이랜드리테일에 대출했다. 대출은 만기에 한꺼번에 상환하는 조건이지만, 이랜드리테일이 만기 전에 유동화증권을 전액 상환 가능한 경우에는 조기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자금 조달을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복합판매시설 '점프밀라노'를 담보로 내놓았다. 점프밀라노를 부동산신탁사에 담보신탁한 뒤 대가로 받은 1순위 우선수익권을 SPC에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2일 뉴코아 이천점 등 5개 점포를 담보로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5개 점포를 제이알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투자펀드에 편입시킨 뒤 대가로 발행된 펀드 수익권을 유동화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이 부동산 담보로 최근 1주 사이 조달한 자금은 1200억원에 이른다.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기업공개(IPO)를 무기한 연기하고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자사주 형태로 매입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러 채널을 활용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이 사모펀드(PEF)인 큐리어스, 프랙시스캐피탈, 큐캐피탈 등 6곳의 FI들이 보유한 지분을 되사오는데 약 48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랜드리테일은 약속한 기한인 올해 상반기 내에 상장하지 못하면 지분을 일정 금액으로 다시 매입해 주는 조건으로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재무 개선 과정에서 우량 자산에 설정돼 있던 담보를 풀면서 우량 담보를 활용한 자금조달 여력이 많이 생겼다"면서 "보유 현금과 담보를 활용한 자금 조달을 통해 FI 지분 매입 자금을 계속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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