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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신 적대한 정치인·언론 공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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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 애덤 시프 하원위원장 사퇴 촉구
비판 언론에 "미쳐가고 있다" 비꼬기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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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조사와 관련해 자신을 공격해 온 정치인ㆍ언론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를 공격해 온 대표적 정치인 애덤 시프 민주당 하원 정보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고의적으로, 불법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누출하는데 2년을 보낸 애덤 시프 의원은 의회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프 의원을 '범죄자'라고 부르면서 "결코 이런 일이 대통령에게 또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을 통해 CNN, MSNBC 등 그에 대한 공격적 보도를 해 온 언론들에 대해 "가짜뉴스 미디어가 미쳐가고 있다. 이들은 전혀 신뢰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나는 지금보다 더 부패한 적이 없었던 가짜뉴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 언젠가 그 비밀을 말해주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백악관 측근과 공화당 의원들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지난 25일 폭스뉴스에서 시프 위원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또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하원 정보위 소속 공화당 의원 9명 전원이 시프 위원장에게 "당신의 직무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면서 사퇴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민주당 측은 발끈하고 있다. 시프 위원장은 성명을 내 사퇴 요구를 일축한 뒤 "(트럼프 대통령)당신은 그게 모두 괜찮다(OK)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특검 조사 결과는) 비도덕적이고 비애국적이고 부패한 것이며, 공모의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시프 위원장의 업적이 자랑스럽다"면서 "(공화당 의원들과 트럼프 대통령은)부끄럽고 무책임하다. 그들은 진실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프 의원은 하원 정보위원장으로서 뮬러 특검 조사를 포함해 지난 2년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를 이끌어 온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부터 특검과 별도로 러시아와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건설 과정 등의 금융 거래 의혹 등에 대해 전면 조사 중이기도 하다.


한편 뮬러 특검이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 등의 러시아 대선 개입 공모 의혹을 조사한 결과 '증거없음' 결론을 내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면죄부'를 받았다면서 민주당과 비판적 언론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보고서 전문'을 확인해봐야 하며, 의혹은 아직 여전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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