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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인정…국제사회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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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터키·시리아·사우디·이란 등 트럼프 결정 비난

트럼프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인정…국제사회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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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공식 인정하자 국제사회는 이런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당사국인 시리아 정부는 물론 중동 각국이 미국의 이번 결정이 시리아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에서 벌어진 이른바 '6일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이를 불법 점령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의 철수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 서명을 강행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골란고원에 대한 유엔의 정책은 안보리 결의에 따르고 있다"면서 "골란고원의 지위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인 터키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이번 결정은 국제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하면서 "원천적 무효"라고 반발했다.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골란고원 병합 인정을 비난하면서, 이번 결정이 미국을 고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시리아 국영 TV가 전했다. 중동 아랍권의 지도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26일 국영 SPA통신을 통해 낸 성명에서 "사우디는 불법 점령지인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한 미 행정부의 결정을 확고히 반대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어떤 한 사람이 중동에 와서는 불법 점령한 자에게 땅을 주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다"며 "그런 행태는 국제법과 합의에 어긋나며 금세기에 전례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중동 이슬람권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요르단의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497호를 비롯해 모든 국제적 결의에서 골란고원을 '점령된 시리아 영토'로 명시했다"고 꼬집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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