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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란 고원' 발언 파문…"중동 유혈 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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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골란 고원.출처=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골란 고원.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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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중동 영토 분쟁의 핵심인 골란 고원의 주권이 이스라엘에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52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이스라엘 정부 및 지역 안정에 핵심적인 전략적ㆍ안보적 중요성이 있는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골란 고원은 1967년 이스라엘이 시리아와 이른바 '6일 전쟁'을 통해 점유했으며 1981년 공식 병탄했다. 시리아 등 아랍권은 이를 불법 점유로 주장하고 있으며 유엔(UN) 역시 이스라엘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부패 스캔들 속에 4월9일 총선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지원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이스라엘 움직임 중 가장 최근의 것"이라며 "총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스라엘 총리에게 지지 전보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5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하지만 이번 언급이 중동의 화약고에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과 일부 미 의회 국회의원들을 빼고는 다른 거의 모든 곳에서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의 평화 제안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정부의 평화 협상가 사에브 에레캇은 트위터에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 지역의 불안정과 유혈사태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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