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완전한 北 비핵화 노선 변경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FAS, 美 압박정책 문제 제기
비현실적 목표로 군사 경제 외교 정책 소모 비판
인도주의 인권 등으로 영역 넓혀 내부 변화 추구해야 강조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미국의 북핵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북한이 핵 포기 의사가 없는 만큼 비핵화 압박 대신 핵무기 동결ㆍ억제 전략으로 방향을 틀으라는 조언이다.

FAS의 보고서

FAS의 보고서

AD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 워싱턴 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미국과학자연맹(FAS)이 최근 발간한 북한 정책 연구보고서를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애덤 마운트 FAS 선임연구원, 안드레아 버거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원 등 전 세계 14명의 북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1년 넘게 연구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 발간된 이 보고서는 현 북ㆍ미 상황을 비교적 정확히 해석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의 압박 정책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북한 핵무기를 신속하게 해체한다는 비현실적 목표가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 경제, 외교 정책을 소모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확장하고 은폐할 동기를 부여하고 북한 주민의 국제사회 고립을 심화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역효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핵무장 해제(disarmament)만 배타적으로 추구하면 재래식 전쟁 위험과 탄도미사일 확산, 북한 주민의 계속되는 고통 등 다른 중요한 이해 관계를 관리하는 노력도 희생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무기를 동결하고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안보 위협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아울러 인도적 지원과 인권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거론해 북한 내부의 전환을 독려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비핵화를 압박할 게 아니라 억제와 대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덤 마운트 선임연구원은 "완전한 비핵화는 가장 중요한 목표이지만 훨씬 더 장기적 목표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