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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UAE왕세제 만나 '반도체ㆍ5G협력' 확대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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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이재용, UAE왕세제 만나 '반도체ㆍ5G협력' 확대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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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방한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세제와 반도체, 5G 등 주력 ㆍ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협력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세제는 26일 오후 삼성전자 경기 화성과 수원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이 현장에서 모하메드 왕세제 일행을 직접 안내하고, 회담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난 지 2주만에 다시 보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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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제의 잦은 회동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모하메드 왕세제가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 인데다 국부펀드 운영사 무바달라 대표를 맡고 있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더구나 무바달라는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3위 업체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를 소유하고 있어 향후 삼성전자와 반도체 뿐만 아니라 5G 분야에 대한 협력 사업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모하메드 왕세자가 이번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파운드리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라인과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수원 5G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을 방문하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미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7나노 기술 개발을 포기한 글로벌파운드리에 14나노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매각을 추진중인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ㆍ합병(M&A)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미 글로벌파운드리의 공정 기술 수준을 제쳐 기술력 확보 측면에선 이익이 없지만, 주고객사인 AMD 등을 고객사로 유치할 수 있는 데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환경을 우회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등 M&A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 뉴욕 등 2곳에 공장이 있어 현지 생산을 통한 관세 우회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의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도 강력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서 민주당 원내 지도부를 만나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의 TSMC가 50%, 삼성전자가 15%, 글로벌파운드리가 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 부회장과 스마트시티 기반의 5G사업 참여 기회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UAE가 기존 건설ㆍ플랜트뿐만 아니라, ICTㆍ의료ㆍ제조 등 새로운 성장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같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부회장이 최근 들어 가장 강조하고 있는 사업분야인 5G 등에서 중동과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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