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여진·브래넌 조·룩스 트리오 '금호 라이징 스타' 선정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여진 31일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브래넌 조 2월7일·룩스 트리오 3월14일 예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플루티스트 한여진(18), 첼리스트 브래넌 조(25), 피아노 트리오 '룩스'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선정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떠오르는 유망주에 뽑혔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이들 세 연주자들이 새로운 라이징 스타에 선정됐다며 금호아티홀에서 독주무대를 선보인다고 30일 전했다.

한여진이 31일 첫 무대를 연다. 한여진은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레퍼토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흐 플루트 소나타 A장조로 시작해 위렐의 에올리아와 슈베르트의 '시든 꽃'으로 섬세한 아름다움을 전하며 2부에서는 무친스키의 플루트 소나타에 이어 마지막으로 카르멘 환상곡을 바이올린이 아닌 플루트로 연주해 극한 기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여진은 2013년 당시 만 11세의 나이로 비와코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서 출전해 최연소 1위와 청중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칼 닐센 국제 음악 콩쿠르에 최연소로 본선 진출해 특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베를린 국제 콩쿠르 1위를 차지했으며 플루트 스타 등용문으로 일컬어지는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 2017년 참가해 한국인 최초 3위를 차지하는 등 플루트계의 대표적인 콩쿠르를 섭렵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플루트계의 신성이다. 한여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조기 입학했으며 지난해 가을 뮌헨 국립음대에 3학년으로 입학했다.

왼쪽부터 한여진, 브래넌 조, 룩스 트리오  [사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왼쪽부터 한여진, 브래넌 조, 룩스 트리오 [사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브래넌 조는 내달 7일 두 번째 주자로 나선다. 그는 2018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나움베르크 국제 첼로 콩쿠르, 가스파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 등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다. 브레넌 조는 이번 금호 라이징 스타 시리즈 무대를 시작으로 미국 코네티컷, 보스턴과 뉴햄프셔에서의 오케스트라 협연, 안네 소피 무터 비르투오지 투어 등 올해 바쁜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오는 4월 뉴욕 카네기홀 데뷔를 앞두고 있다.


브래넌 조는 라이징스타 1부 무대에서 밝고 산뜻한 보케리니의 소나타로 무대를 시작한다. 이어 현대음악 작곡가인 마티아스 핀처의 무반주 첼로 곡인 피구라V(2000년 발표)를 연주한 뒤 어둡고 아름다운 브람스 소나타로 1부를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 소나타,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국 실내악의 기대주 룩스 트리오가 올해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의 마지막 주자로 3월14일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안은유(28),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27), 첼리스트 채훈선(28)이 2014년 독일 베를린에서 의기투합해 룩스 트리오를 결성했다. 룩스는 라틴어로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1룩스는 촛불 한 개 정도의 밝기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인공적인 빛이 아닌 작아서 더욱 집중하게 되는 촛불 같은 팀이 되고 싶다는 세 젊은 연주자들의 염원을 담았다.


룩스 트리오는 2015 폴란드 베토벤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입상과 특별상을, 2016년 독일 알리스 잠터 재단 실내악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2017년 영국 위그모어홀 파크하우스 오디션 2위, 2018년 독일 뮌헨 가슈타익 콩쿠르 1위 등 매해 출전하는 콩쿠르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그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ARD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트리오 부문에서 3위를 수상하며 유럽무대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룩스 트리오는 1부에서 지난 ARD콩쿠르에서 선보인 하이든과 마르티누를 연주하고, 2부에서 스메타나의 곡을 준비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2004년부터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를 통해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정해진 악기의 구분 없이 클래식 음악계의 차세대 유망주를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 15년간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ㆍ김재영ㆍ이지윤, 피아니스트 김선욱ㆍ선우예권ㆍ김다솔ㆍ김태형,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함경 등 오늘날 한국 음악계의 가장 주목 받는 클래식 스타들이 이 무대를 거쳐 성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