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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지배구조위원회 설치 제안…불응시 적극적 주주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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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 공개 제안
지배구조 등급이 4년 연속 C등급 지적
경영진 선임 위한 독립적 임추위 도입 권고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한진그룹 경영 참여를 선언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한 지배구조위원회와 임원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등을 설치할 것을 한진 측에 제안했다.

KCGI는 21일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한진칼과 한진에 공개적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KCGI는 한진그룹이 세계적인 항공사 대비 높은 부채비율로 신용등급이 내려간 상태인 데다 국제유가 상승과 같은 잠재적인 위험 요소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지배구조 등급이 4년 연속 C등급인 점도 문제 삼았다.

지배구조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고객 만족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KCGI는 한진 대주주와 경영진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적극적인 주주권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경영진이 추천한 사내이사 1인과 일반 주주 의견을 수렴해 KCGI가 추천한 사외이사 2인, 외부 전문가 3인 등 총 6인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해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경영진 선임을 위한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참여하는 임원추천위원회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 보상위원회 도입도 권고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열사 구조조정안도 내놓았다. KCGI는 만성적자를 기록 중인 칼호텔네트워크와 LA 윌셔 그랜드호텔, 노후화된 와이키키리조트 등에 대한 투자 당위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면 일반 직원으로 이뤄진 상설 협의체를 조직해 한진그룹의 사회적 책임 기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CGI는 한진그룹 성장이 둔화하고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데는 기존 주주가 소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한 것도 원인이라며 한진그룹 주주가 KCGI 제안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주기를 당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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