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혼탁'(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혼탁'(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가 점점 혼탁해지고 있다. 한이헌 전 국회의원(75)이 후보직을 사퇴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선거 전면 중단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국사무금융노조 저축은행중앙회지부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최종 후보자로 확정된 3명 중 한이헌 후보자가 일부 회추위원이 연봉삭감 등을 부당하게 강요한 것에 심한 모욕감을 느끼고 후보직을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됐다”며 회장 선거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16일 후보자들에게 연봉삭감과 중앙회 인사 개입 동의 등 각서 제출을 강요한 회원사 대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노조는 “노조가 제기한 갑질 횡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 전원 사퇴도 요구하면서 “4만 사무금융노조와 연대해 모든 투쟁을 불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혼탁'(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한 전 의원은 17일 돌연 후보직을 사퇴했다. 한 전 의원은 저축은행 대표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면접시간에 세 후보자 모두에게 연봉 삭감 통보를 했다고 하니 이번 인터뷰의 목적이 자질과 역량 검증에 있지 않았음이 분명하다”며 “이러한 행동은 ‘후보자들이 연봉만 즐기려는 무능한 자들 이라고’보는 시각에서 나온 것으로 심각한 모욕행위”라고 토로했다.

노조는 “임직원의 연봉 삭감과 인사 관여, 중앙회 예산 축소 등을 사전적으로 요구하는 행태는 회장 후보 시절부터 길들이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중앙회장 자리를 일종의 거래로 전락시키는 불공정 행태이자 후보자와 중앙회를 모욕하는 행위임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지적한다”고 했다.

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1일 선거를 그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일정 변경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65)와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61)이 최종 후보로 등록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