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미국)= 아시아경제 김은별 특파원] 최근 금융시장이 급등락하며 경기침체(Recession.리세션)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수습했던 미 경제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급등락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버냉키 전 의장은 "미국시장 투자자들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최근 증시 변동성을 변동성으로 부를 수는 없다"고 밝혔다.
폴슨 전 장관 역시 "중국경제 침체, 무역분쟁 등 여러 이슈 때문에 변동성을 보이는 것"이라며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제 2 금융위기가 불거질 가능성도 낮게 봤지만, 위기가 발생했을 대 대통령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만약 현 정부에서 같은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해결할 수 있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폴슨 전 장관은 "부시 전 대통령은 당시 철저하게 나를 믿어주면서 용기를 줬는데 매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만약 다음 위기가 발생했을 때 '후임 해결사'가 될 인물들에게 조언도 덧붙였다.
폴슨 전 장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지식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면서 "그런 변화를 준비하는 탄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전 의장도 "언제나 최악의 시나리오가 무엇일지 생각하고, 그 최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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