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R&D는 '조혈줄기세포 회춘'과 '나노 지문인식시스템'

과학기술훈장웅비장에 최인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철탑산업훈장에는 김재흥 크루셜텍 이사

최인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노화 조혈줄기세포를 회춘시키는 기술과 나노구조체 적용 지문인식 시스템이 올해의 대표 연구개발 성과로 꼽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18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최인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김재흥 크루셜텍 이사가 각각 과학기술훈장웅비장,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 책임연구원은 노화 조혈줄기세포를 회춘시키는 기술을 개발하여 퇴행성 질환 치료에 기여하는 한편 조혈줄기세포로부터 유도된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난치성 암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 이사는 나노구조체를 적용, 스마트폰 등 커버 글래스 하부에서 동작이 가능한 화면 일체용 지문인식시스템을 개발하고 글로벌 사업화에 성공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그 밖에도 이영득 대구대 교수, 최은미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정현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장원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용대 마린전자상사 부사장 등이 정부 포장을 수여받았다.

기관 표창 대상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 선정됐다. 두 기관 모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만성폐쇄성 폐질환 치료제 신약 미국 임상 완료, 노화 및 희귀질환 치료 원천기술 개발,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인프라 개방 확대 등이 높이 평가됐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은 국내 시설 무통보사찰제 도입,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에 따른 첫 핵물질 국제 운반, 방사능방재법 12개 분야 개정안마련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과 출연연구기관, 우수성과 100선 등을 대상으로 각 부처와 기관의 추천을 받는 한편 자체 발굴위원회도 운영해 포상 대상을 선정했다. 추천자와 최우수성과자 등을 대상으로 공개검증 및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과학기술인 119명과 10개 기관을 포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임대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사람 중심, 자율과 책임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정부와 과학기술인이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적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