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前 마포구의원, 아들은 기업가로 각각 마포와 인연...아들 윤장선 제이에스인터내셔널 대표, 마포구 저소득·소외계층 위해 카펫, 목도리 등 총 2억500여만 원 상당 방한용품 기부
생활용품 제조기업 제이에스인터내셔널의 윤장선 대표(43)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부친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이 묻어났다.
이번 기부는 지난 11월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구 정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전직 마포구의원에게 연락을 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병상에 있던 윤명규 전 마포구의원을 대신해 그의 가족이 연락을 받았고 윤장선 대표의 기부로까지 연결됐다.
지난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제1, 2대 마포구의원을 역임한 윤명규 전 구의원은 당시 무보수 명예직이었던 직책임에도 마포구민과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해 앞장섰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기부 물품은 차가운 바닥의 한기를 막아주는 카펫 1739장과 패딩목도리 3000개로 현재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기부된 물품들은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마포구의 저소득?소외계층과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배부될 예정이다.
윤장선 대표는 “병상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번 기부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환한 웃음을 지으셨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부친의 뜻을 이어 받아 마포 구민들을 위하여 사회봉사와 기부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부물품 전달식에 참석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를 향한 부자(父子)의 대를 이은 애정에 감사드린다”며 “기부된 물품이 필요한 곳에 뜻 깊게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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