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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중소기업 안전 개선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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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청주에 '일 환경 건강센터' 설립…별도조직운영 첫 사례
최근 빈번해진 외주업체 안전사고 최소화 선제적 조치
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 가능하다면 경제가치 훼손돼도 괜찮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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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중소기업의 사업장 안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SK가 별도의 센터를 설립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 활동의 일환이자,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중소기업(외주 업체)의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중 충북 청주에 중소기업 사업장 및 임직원들의 산업 안전ㆍ보건 등을 개선하기 위한 '일ㆍ환경 건강센터(가칭)'을 설립한다. 개별 기업에서 근로자 안전 및 건강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SK하이닉스가 처음이다.

이 센터는 중소기업 개별 사업장에 발생하는 산업재해 방지 컨설팅은 물론 임직원 건강 상담 등 안전과 보건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센터 개소식에는 SK그룹 및 SK하이닉스 최고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SK그룹차원에서 중소기업 안전 문제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사내방송을 통한 직원과의 대화에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충돌하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더 많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면 경제적 가치가 일부 훼손돼도 괜찮다"고 말한 바 있다.

대기업에서는 사내에 '산업안전팀'이 있어 자체적으로 산업 재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을 하는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전문성있는 인력이 부족해 근로자들이 산업 재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실제 안전보건공단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전체 사고 사망자의 46.3%(316명), 재해자의 46.9%(3만4917명)가 5~49인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산업재해로 인한 우리 경제의 손실추정액은 2013년 19조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22조2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센터 운영은 SK하이닉스가 지난 6월 안전ㆍ환경ㆍ보건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350억원을 출연해 만든 재단인 '숲과 나눔'이 맡는다. 당시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는 'SK하이닉스를 가장 안전한 사업장으로 만들자'는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관련 중소기업들까지 산업 안전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재단 설립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내년 1월 중 개소식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라며 "2026년까지 숲과 나눔 재단에 추가 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전담 조직도 만들었다. 각 관계사별로 소셜밸류(Social Value), 공유 인프라 추진 전담 조직이 신설됐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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