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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친환경 PO 제조 공법으로 中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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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친환경 프로필렌옥사이드(PO) 생산 합작사 추진
연산 30만t 규모

향후 동남아·중동 거점으로 확대 추진
글로벌 거점 공략 드라이브

▲SKC 이완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6일 중국 산둥성쯔보시에서 HPPO 프로젝트 합작 MOU를 체결한 후 마이클 트랙슬러에보닉 사업총괄(왼쪽 첫번째), 츠청쥐 QXTD 회장(왼쪽 두번째), 피터씨븐 TKIS부문장과 악수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C 이완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6일 중국 산둥성쯔보시에서 HPPO 프로젝트 합작 MOU를 체결한 후 마이클 트랙슬러에보닉 사업총괄(왼쪽 첫번째), 츠청쥐 QXTD 회장(왼쪽 두번째), 피터씨븐 TKIS부문장과 악수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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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SKC 가 친환경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조기술인 'HPPO' 공법으로 중국에 진출한다. HPPO공법은 과산화수소를 사용해 PO를 생산하는 것으로, 물 외에 다른 부산물이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강화된 친환경규제로 중국 PO업계에서 HPPO 공법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10일 SKC에 따르면 SKC는 독일화학기업 에보닉(EVONIK)과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티센크룹 인더스트리얼 솔루션스(TKIS)와 함께 중국 석유화학기업 QXTD(ZIBO QIXIANG TENGDA CHEMICAL)와 4자간 협력구조를 통해 PO 생산 합작사를 세우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했다. QXTD는 중국 민간기업 16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하 세다홀딩스 그룹의 자회사로 PO의 원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한다. PO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 폴리올(PPO)과 화장품·의약품의 원료인 프로필렌글리콜(PG)의 기초원료다.

이번 MOU를 통해 이뤄진 4자간 협력구조는 QXTD가 PO의 원료를 공급하고, SKC가 HPPO 공정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HPPO 공법의 공동 라이센서인 에보닉과 티센크룹 인더스트리얼 솔루션스는 원천기술을 공유한다. 공장 부지는 QXTD의 공장이 있는 중국 산둥성 쯔보시 화학산업단지로, 연간 생산규모는 SKC의 국내 생산규모와 비슷한 30만t가량이다. 투자 비율 등 세부사항은 향후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공장이 지어지는 중국 산둥성 쯔보시는 PO사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인근 PO수요는 50만t이 넘지만, 공급업체가 없다.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환경규제 때문에 2017년 지역업체가 설비를 철거했기 때문이다. SKC는 10년 넘게 가동률 100% 이상을 기록한 HPPO노하우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1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사업화에 나선다.

SKC의 이번 중국 진출은 글로벌 PO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꼽힌다. SKC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PO 100만t 공급망을 확보키로 했다. 올 1월에는 에보닉과 양사의 HPPO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자는 MOU를 맺고 현지 파트너사를 물색해왔다. 이번 4자간 MOU 체결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다.

SKC는 중국 거점 확보에 이어 동남아와 중동에도 글로벌 PO거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 지역 수요는 전 세계 수요 950만t의 절반에 달한다. 전 세계 PO 수요는 매년 30만~40만t씩 늘고 있다.

SKC관계자는 "글로벌 PO확장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SKC 화학사업 부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PO에 더해 PO로 만드는 PG와 PPG 생산시설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파트너사 모두에게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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