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온라인도박업체 여성CEO, 연봉 3800억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 도박업체 Bet365의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데니스 코티스가 지난 3월까지 1년간 2억6500만파운드(약 3830억원)의 보수를 받으며 전 세계 여성 최고경영자(CEO)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는 코티스가 전년에 기록한 2억1700만파운드(3140억원)를 훨씬 웃돈다. 기본연봉 외 배당금 등을 포함한 규모다. 기본연봉은 2억2000만파운드(3180억원)였다. 코티스와 그녀의 가족들은 비상장회사인 Bet365의 모든 지분을 갖고 있다.

Bet365의 매출은 연간 75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CNN방송은 "SNS상에서는 그녀의 높은 보수에 대해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의견과 온라인 도박업체들이 도박중독 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같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은 전세계 온라인 도박 매출의 32%를 차지하는 최대 도박국가다. 중독자 수는 4만명, 준중독자는 200만명을 웃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