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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 앞두고 융커-메이 1시간반 회동,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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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이날 회동은 브렉시트 이후 양측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선언 등을 조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이날 회동은 브렉시트 이후 양측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선언 등을 조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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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EU집행위원회의 장 클로드 융커 위원장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25일(현지시간) 임시정상회의를 앞두고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24일 다시 회담을 진행키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21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융커 위원장과 약 1시간30분 간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임시정상회의에서 서명할 예정인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과 브렉시트 이후 양측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적선언 등을 조율했다. 특히 향후 무역관계와 영국령 지브롤터, 어업권 등에서 양측간 입장차를 좁히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양측은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한번 더 추가 회담키로 했다. 메이 총리는 "아직 합의해야 할 이슈가 남아있다"며 "토요일에 다시 브뤼셀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브롤터 문제가 관건으로 꼽힌다. 앞서 스페인 정부가 지브롤터 문제를 이유로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외교관계자는 FT에 "상황이 심각하다"며 "마드리드(스페인 정부)가 브렉시트 교착상태를 무릅쓸 준비가 돼 있다는 우려와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브렉시트 합의 불발로 이어지면 모두를 위험지대로 이끌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래관계에 대한 정치적 선언은 구속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중요한 정치적 도구가될 것이라고 FT는 평가했다. 다만 양측은 공식 서명과 비준절차를 준비하는 것과 별개로, 아무런 합의없이 내년 3월 말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no deal) 브렉시트 상황에도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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