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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젊은이들, 중국어 ‘열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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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관계 좋아져 교류 활발해진 덕…그래도 아직 학생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외국어는 영어

북한 평양 인민대학습당의 외국어 강습반 중 중국어 강습반이 4~5개, 학생 수는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북한 평양 인민대학습당의 외국어 강습반 중 중국어 강습반이 4~5개, 학생 수는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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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중국어 학습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소개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양의 젊은이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어는 영어였다"며 "영어에 비해 중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중국어 학습열기가 고조된 데 대해 "중국과 관계가 좋아져 대중 교류가 활발해지고 중국에 진출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중국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 더 필요해진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소식통은 "장성택 처형 이후 방영이 금지됐던 중국 영화를 북한 TV가 다시 보여주기 시작한 것도 중국어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자극했을 수 있다"며 "일부 젊은이는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조선말 자막이 들어간 중국 영화 CD를 구입해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젊은이들 가운데는 언젠가 중국으로 건너갈 기회가 있으리라는 생각에 개인교습으로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

평양의 다른 소식통은 "그래도 아직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외국어는 영어"라며 "중국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대중 관계에 따라 많이 좌우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옌벤(延邊)조선족자치주 공산당 기관지 옌벤일보는 지난 9월 17일자에 "북한의 젊은이들 가운데서 중국어 학습열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평양 인민대학습당의 외국어 강습반 중 중국어 강습반이 4~5개, 학생 수는 수백명에 이르는데 대다수가 청년층"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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