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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논란’ 일본항공, 이번엔 초과예약으로 결항…400명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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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항공(JAL)의 국내선 항공편이 초과예약(오버부킹) 사태로 인해 결국 결항됐다. 400여명의 발이 묶여 공항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례적인 사태가 빚어졌다.

22일 NHK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45분께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후쿠오카로 향하는 일본항공 마지막 운항편에서 예약승객이 정원을 초과했다. 해당 노선은 375석 규모였으나 승객은 4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일본항공은 탑승예정인 고객들에게 다음 날 운항되는 임시항공편 등으로 옮겨줄 것을 호소했으나, 조정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결국 후쿠오카 공항 운영시간인 오후 10시 이전에 도착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결항을 결정했다. 일본항공은 “취소가 나올 것을 예상하고 좌석수보다 많은 예약을 접수했었다”며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공항 내에서 대기하던 예약승객 400여명 가운데 일부는 결항으로 인해 숙박시설을 확보하지 못하고 임시로 개방된 하네다 공항 터미널 빌딩 등에서 밤을 보내야만 했다. 도쿄에서 업무를 마치고 후쿠오카현으로 돌아가려했던 43세의 한 남성은 “딸의 생일을 집에서 축하할 예정이었지만 결항으로 가지 못했다. 분노를 느낀다”고 NHK에 밝혔다.

오버부킹으로 인한 결항은 극히 이례적이다. 항공사측의 대응부족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 잇따르는 이유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오버부킹 조정에 시간이 걸려 해당 항공편이 결항되는 것은 극히 드물다”고 언급했다. 통상 항공사들은 오버부킹 시 탑승 전 승객들에게 다음 항공편으로 대체해줄 것을 요청하고 협력승객 등에게 사례비를 지급하는 등 대응책을 갖고 있다.
일본항공은 최근 조종사 음주문제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본항공 소속 부조종사는 허용치의 9배 이상인 술을 마시고 여객기를 운항하려다가 영국에서 적발됐다. 이로인해 일본항공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에서 사과했고, 국토교통성의 요구로 재발방지책도 마련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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