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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항공기 조종사 음주측정했더니…19건서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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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8월부터 신형 음주 측정 감지기 도입

대체 조종사 수배로 출발 지연 12건 달해
구형 음주 측정기 사용 국제선은 단속 어려워

일본 한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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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도쿄 강수정 객원기자] 일본항공(JAL)이 작년 8월부터 신형 음주측정 감지기를 도입해 국내선 조종사의 혈중알콜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 0.1%를 초과해 출발이 지연된 건수가 12편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혈중알콜농도 0.1%는 국내 자동차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한다. 일본항공은 조종사의 혈중알콜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대체 조종사를 찾느라 항공기 출발을 지연했으나 승객들에게는 단순히 “승무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라고만 공지했다.

1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준치 0.1%를 초과한 건수만 해도 19건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중 12편이 교체 조종사를 수배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등 운항 지연으로 이어졌다. JAL은 조종사 음주적발로 지연된 12편의 경우 비행기 승객들에게는 “승무원의 컨디션 불량으로 지연됐다”고 방송했을 뿐 정작 음주 사실은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구형 음주 측정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국제선의 경우에는 조종사의 음주 적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내선에서 사용중인 신형 탐지기는 온라인으로 측정데이터가 바로 전송돼 기록된다. 반면 국제선의 경우 온라인 인프라 환경이 구축되지 않아 음주 측정 결과를 기장과 부조종사가 서로 확인할 뿐이다. 지난 달 술에 취해 런던발 하네다행 국제선을 운항하려다 영국 경찰에 체포된 JAL 소속 부조종사는 구형감지기를 사용했을 때는 음주 사실이 감지되지 않았다.

JAL 내규에 따르면 승무원은 탑승전 12시간 이내 음주를 금지하고 있으며 음주측정 검사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앞서 2016년도에는 가나자와시(金?市)에서 술에 취한 JAL 소속 부조종사가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JAL은 보다 정확한 탐지를 위해 신형감지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일본 항공 법령상 승무원의 혈중알콜농도 기준치나 검사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국토교통성은 전문가 검토회의를 설치해 이달 20일부터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JAL은 런던공항 음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16일 대표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 강수정 객원기자 kangsoo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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