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항공 부조종사가 비행을 앞두고 기준치의 아홉배가 넘는 혈중알코올농도로 적발돼 영국 런던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이날 음주측정에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100㎖당 189㎎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종사에게 적용되는 기준치인 20㎎의 9배가 넘는 것이다.
그는 이날 히드로 공항에서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는 일본항공 여객기를 조종할 3명의 조종사 중 1명이었으나 출발 시간을 50분 가량 남겨두고 적발됐다. 일본항공 측은 그가 비행 전날 오후 6시부터 6시간에 걸쳐 와인 두 병과 맥주 5캔을 마셨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상은 "항공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해치게 돼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공사에서 음주로 인한 잘못된 사안이 연속해서 발생하는 것은 운항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항공사들에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해당 내용을 보고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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