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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9월 中판매 실적 반등…즈파오·K2 전략형 모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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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중국 전략형 모델 즈파오·K2로 공략
기아차 9월 중국 판매, 평월 수준으로 회복
즈파오, 판매 6개월만에 올해 목표치 넘어서
중국 전략형 신형 SUV 즈파오(스포티지)/사진=기아차

중국 전략형 신형 SUV 즈파오(스포티지)/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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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사태와 미중 무역분쟁 등 각종 이슈로 바닥을 쳤던 기아자동차의 중국 판매가 중국 전략형 차종들의 선전으로 최근 소폭 반등하고 있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아차의 중국 판매 실적은 3만1050대로 전월대비 55%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8% 줄며 여전히 감소세를 기록중이지만, 기아차는 지난 7월 1만9000대 수준까지 떨어졌던 판매가 다시 월평균 수준(3만대)으로 회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중국 판매 실적은 사드 이슈가 불거졌던 작년 3월 이후 1만600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완화되고 대기수요까지 합쳐지면서 작년말 월 5만대 수준까지 올라서기도했으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올해 여름에는 다시 월 2만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9월부터는 다시 월평균 수준을 회복하며 3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전환이 가능했던 이유는 SUV '신형 즈파오(스포티지)'나 소형차 'K2'같은 중국 전략형 모델의 성장이 주효했다.

출시 이후 6개월동안 신형 즈파오는 중국에서 4만9143대가 팔렸다. 이는 기아차가 세운 올해 판매목표 4만8000대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6개월 기준으로는 200% 목표를 달성한 수치다. 즈파오(스포티지)는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중국 시장에서 누적 90만대 이상 팔린 인기모델이다. 기존의 즈파오가 월 3000대 내외로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면, 신형 즈파오는 출시된 4월부터 5000대를 찍고 9월에는 9699대 판매로 돌풍을 이끌고있다.
신형 즈파오의 주요 타겟층은 신기술에 관심이 높은 중국 2030 소비자다.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기아차는 중국 최대 ICT 기업인 바이두와 공동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신형 즈파오에 탑재했다. 운전자는 바이두 맵오토를 활용해 음성인식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알리페이를 통해 차 안에서 직접 온라인 결제를 할 수도 있다.

현지에서 널리 통용되는 바이두맵, 알리페이 등 IT 플랫폼과 차량을 연계해 현지 마케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QR코드 결제시스템이 가장 널리 통용되는 나라로 손꼽힐 정도로 IT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국가다. 아울러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최대 규모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의 예능프로그램과 제휴하고 SNS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

또다른 중국 전략형 모델인 소형차 K2도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6만2777대가 팔리며 기아차의 중국 실적 회복을 뒷받침하고있다. 작년에는 중국에서 준중형 세단 K3가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기아차 모델에 올랐으나,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로는 K2(6만2777대)가 K3(5만699대)를 앞질렀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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