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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재정적자 예산안 제출…트리아 "유럽, 안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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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적자 규모를 대폭 늘린 예산안을 확정하고, 유럽 집행위원회(EC)에 제출했다. 새롭게 편성된 예산에는 퇴직 연력을 낮추는 한편, 세금 미납자 세금도 일부 낮춰주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제출된 예산안은 EC의 검토를 거치는데, 재정적자를 대폭 늘린 이탈리아 예산안을 두고 격론이 예상된다.
조반니 트리아 이탈리아 경제장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조반니 트리아 이탈리아 경제장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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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5일 저녁(현지시간) 이탈리아는 예산안 초안을 확정하고 EC에 제출했다. 마감 시한을 몇 시간 앞두고 예산안이 제출된 것이다.
유럽은 내년도 재정적자 목표치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0.8%를 제시했지만, 이탈리아는 재정적자 규모를 전년도보다 대폭 확대해 GDP 대비 2.4%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탈리아는 은퇴 연령을 낮추는 한편, 복지를 강화하는 예산안을 짰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수만명의 젊은이들에게 취업기회가 열릴 것"이라면서 "정부 출범 137일만에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예산안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탈리아의 새 예산안은 제출되기 전부터 이미 논란이 되고 있다. EC 관계자들은 조반니 트리아 이탈리아 경제장관에게 '우려스럽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트리아 장관은 EC에 이탈리아 정부의 예산안을 설명할 수 있다"면서 "이탈리아의 예산안이 유럽을 날려버릴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의 주장과 달리 국제사회에서는 새 예산안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은 이탈리아가 편성한 새 예산안과 관련해 유럽에 우려를 전달했다. 이탈리아는 부채를 줄이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내에서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 GDP 대비 부채 비율이 높다.
살비니 부총리는 "만약 EC가 이탈리아 계획대로 집행할 수 없다고 한다면, 나는 무엇이든 하겠다"고 별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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