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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이달 '35원' 급등…외국인 2.5조 '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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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약 1년來 최고치…7거래일 연속 상승
外人자금, 8거래일 간 코스피 2조2747억·코스닥 2686억 매도

11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1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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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서만 35원 넘게 급등했다. 미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과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8거래일 동안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4원 오른 1144.4원에 마감했다. 이날 8.3원 오른 1142.3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26분 1144.7원까지 올랐다. 종가기준으로 이날 환율은 작년 9월29일(1145.4원)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은 단기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28일(1109.3원) 이후 이달 들어서 35.1원이나 올랐다.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밀려나갔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이날 하루에만 4898억원 어치를 매도하면서 8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4월 12일(2128.91) 이후 1년 6개월 만의 최저치다. 코스닥도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로 마감하면서 작년 11월 7일(701.14)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지난 28일부터 8거래일 동안 국내 증시에서 매도한 규모는 코스피 2조2747억원, 코스닥 2686억원으로 총 2조5433억원에 이른다.

미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과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31.83p(3.15%) 떨어진 2만5598.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6% 하락한 2786.5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2% 하락한 7426.65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도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열었다. 이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대비 1.7% 하락한 5117.71로 거래를 시작했다. 독일 DAX지수도 1.4% 내린 1만1553.64를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증시 역시 어제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리스크 회피에 따라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환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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