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문케어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우선" vs "의료계가 합의 깬 당사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문재인 케어)를 시행하면서 상급종합병원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의료계 의견에 의료전달체계협의체 합의를 최종적으로 깬 것은 의료계라는 지적이 맞서면서 공방이 벌어졌다.

11일 박진규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보험이사는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된 후에 시행하는 것이 맞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이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이날 박 이사는 "의료계가 현장에서 느끼는 문케어의 문제점은 무엇인가"라는 김 의원의 질문에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을 더욱 선호해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진 상황"이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강화되면서 간호사마저도 서울 종합병원으로 빠져나가 지방 중소병원은 부도 직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방 중소병원은 간호사 구하기가 어려워 급여를 더욱 올려줘야 하지만 병원 수익은 오히려 줄고 있어 사면초가"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1인실에 대한 급여화는 중환자 격리라는 의학적 타당성이 있겠지만 2, 3인실 보험급여화는 의학적으로도 타당하지 않다"며 "비급여는 비급여로 남아 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비급여는 효능효과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며 "비급여의 급여화는 필수의료인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부터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료전달체계협의체 합의를 깬 의료계가 전달체계 부재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질타에 나섰다.

기 의원은 "박 이사는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져 상급종합병원 쏠림현상이 심화된다고 했는데 2년 넘게 정부와 의료계가 논의를 거쳐 의료전달체계협의체 합의를 이뤘지만 결국 의사협회가 거부해 무산되지 않았냐"며 "합의를 깬 당사자는 결국 의료계"라고 지적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