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에 쓸린 韓증시…코스피 2220대로·코스닥은 750 '붕괴'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내 증권시장이 외국인 매도세에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빠지며 2220선으로 내렸고 코스닥은 장중 한때 750선도 무너졌다.

코스피는 10일 오후 1시3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2.43포인트) 빠진 2231.40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오후 12시43분께 전 거래일보다 1.37%(30.78포인트) 하락해 2223.05까지 하락했다.

코스닥도 이날 오후 12시44분께 전일보다 2.67%(20.48포인트) 하락해 746.67까지 내렸다.

수급 현황을 보면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38억원, 2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른 주요 매매 주체인 개인이 두 시장에서 각각 1352억원, 7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고, 기관도 각각 50억원, 57억원어치를 사들이는 흐름과 다르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의 경우 의료정밀(-5.76%), 비금속광물(-5.66%), 건설업(-5.30%) 등이 5% 넘게 하락 중이고 코스닥은 건설(-5.05%), 금속(-4.54%), 운송(-3.91%) 등의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시세도 '파랗게' 물들고 있다. 코스피의 삼성바이오로직스 (-3.14%), 현대모비스 (-1.68%), SK (-1.39%), SK하이닉스 (-1.26%)와 코스닥의 컴투스 (-3.84%), 메디톡스 (-2.29%), 스튜디오드래곤 (-2.24%), 펄어비스 (-2.05%)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선 784종목이 내리고 있고 93종목이 상승 중이며 20종목은 보합세를 기록 중이고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시장에선 1098종목이 빠지고 있고 143종목은 오르고 있으며 25종목은 보합,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