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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내부거래 비중 더 늘었다…SK 42兆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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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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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이 더 늘었다. 총수일가 2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비중이 최대를 기록했고, SK는 42조원으로 내부거래 규모가 가장 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공개한 '2018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60개 집단 소속 계열사 1799개의 내부거래 금액은 총 19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9%에 달했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으로 43.3%에 달했다. 중흥건설(27.4%), SK(26.8%)가 그 뒤를 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SK가 42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31조8000억원), 삼성(24조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분석 대상에 포함된 집단 27개의 작년 내부거래 비중은 12.8%로 2016년 대비 0.6%포인트 늘었다.
내부거래 비중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중공업으로 5.5%포인트 증가했다. SK가 3.4%포인트, OCI가 2.3%포인트로 그 뒤를 이었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SK가 13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삼성·현대차·SK·LG·롯데·GS·한화·현대중공업·신세계·두산)은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13.7%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내부거래 금액도 142조원으로 19조7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일가의 지분이 높을수록, 특히 총수 2세의 지분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100%인 곳의 내부거래 비중은 28.5%였지만, 총수2세의 지분율이 100%인 곳은 2배에 가까운 44.4%에 달했다.

총수일가 사익편취규제 대상회사 194곳의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14.1%를 기록했다. 전체 계열사 평균(11.9%)보다 높다.

총수 있는 10대 집단에 속한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 26개의 내부거래 비중은 21.1%로 10대 미만 집단(6.6%)의 3배를 넘었고, 거래 규모도 6조4000억원으로 10대 미만 집단(1조4000억원)의 5배에 달했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과 비중이 크게 증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사각지대에서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총수일가 사익편취, 중소기업 경쟁기반 훼손 등 우려가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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