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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현대차 체코공장, 현지서 '꿈의 직장'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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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 체코 대학생 취업 선호도 조사 기업 2위 올라
10주년 맞은 현대차 체코공장, 내년 누적생산 300만대 전망
현대차 , 체코 지역사회·직원 복지 증진 노력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직원들이 출고 전 완성차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직원들이 출고 전 완성차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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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비체(체코)=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이 현지화 정착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있다. 동시에 지난 10년간 체코공장은 꾸준히 성장하며 현대차 의 유럽 생산 물량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유럽 생산기지로 자리잡았다.
7일 현대차 에 따르면 체코공장은 2008년 가동 이후 2018년 8월까지 누적 275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가동을 시작한지 5년째 되는 해인 2013년 5월 누적 생산 100만대를 달성한데 이어, 내년 4~5월 무렵에는 누적 생산 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동 초기인 2008년에는 현대차 의 유럽판매 물량 중 체코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불과했지만, 10년이 지난 2018년(8월 기준)에는 42.5%에 달하는 물량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시장과 현대차 그룹 내에서 뿐만아니라 체코공장의 현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거리상 85km 떨어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협력업체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업체 수만 19개에 달한다.

아울러 지역사회의 고용과 복지 증진을 통해 현지에선 '꿈의 직장'으로 불릴 정도다. 현대차 는 체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취업 선호도 설문조사 'Top Employer 2018'에서 체코 현지기업인 스코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지멘스, 4위는 보쉬 순이었다.
양동환 현대차 체코 생산법인장은 " 현대차 체코공장은 체코에서 7번째로 납세를 많이하는 기업"이라며 "인근 주민들 뿐만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신뢰를 쌓아 지역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직원들이 출고 전 완성차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직원들이 출고 전 완성차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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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내수시장 점유율 기준으로도 현대차 는 3대 완성차 브랜드로 손꼽힌다. 생산 기준으로 전통 체코 완성차업체인 '스코다(skoda)' 에 이어 현대차 가 2위 규모이며 판매 기준 시장점유율로는 스코다(31%), 폭스바겐(10%)에 이어 현대차 (8%)가 3위를 기록중이다.

또한 체코공장은 직원들이 자발적인 지역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38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진행하고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참관 등 한국-체코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해 문화적 거리감을 없앨 수 있는 다양한 시도도 이어가는 중이다.

양 법인장은 "직원 식당에서 평균 45% 정도의 현지직원들이 한식을 선택하는 등 건강식으로 한식에 대한 선호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음식에 대한 부분부터 시작해 다양한 방면의 문화교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체코공장은 지난 1월 직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건강센터(health center)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520㎡(157평) 규모의 건강증진센터는 재활전문의, 물리치료사, 헬스트레이너가 상주하며 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루브미르 예드족 체코공장 프레스부 직원은 "10년째 재직중이지만 회사가 안정적으로 직원들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건강증진 센터나 휴게실 리모델링 등 직원 입장에서 필요한 복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점이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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