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사실된 퓨마, 박제라고요? 정말 너무해"…시민들도 "경악스럽다" 의견 쏟아내

사진=임수정 인스타그램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가 사살된 후 박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배우 임수정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임수정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제라고요? 정말 너무합니다. 제발, 이제 그만 자연으로 보내주세요. 부탁합니다. #퓨마사살 #동물원폐지 #동물원에가지않기"라는 글을 올렸다.

18일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한 퓨마는 탈출 4시간30분 만에 사살됐다. 이후 시민들은 “퓨마 사살은 과잉 대응이라며 꼭 죽여야만 했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런 가운데 국립중앙과학관이 생물의 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퓨마 사체 기증을 요청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물론 관련 기사 댓글 등을 통해서 박제 금지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퓨마 박제 반대 청원을 올린 한 네티즌은 “인간의 욕심에 의해 괴롭게 살아왔을뿐 아니라 인간의 안전을 위해 잔인한 죽음을 맞이한 이 생명에게 주어지는 결과가 결국 박제 또는 폐기라니 경악스럽다”고 썼다.

한편 퓨마가 사살되면서 동물원 존폐 논란 등 동물권에 대한 의견들도 쏟아지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성명을 통해 “왜 갇혀 살아야 하는지 몰랐던, 바깥세상으로 나오고 싶던 퓨마는 단 4시간의 짧은 외출로 삶이 끝났다”며 “야생동물을 가둬놓고 인간의 볼거리용으로 고통을 주는 전시행위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