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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 금리 주는 저축은행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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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커져
사전 고객 선점으로 수신액 늘려
중금리 대출 수요 대비 노림수

연 3% 금리 주는 저축은행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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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최근 앞다퉈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전에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오는 28일까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한시적으로 0.2%포인트 인상한다. 연 2.9%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SB톡톡 등 비대면을 통해 가입하면 0.1%포인트의 금리를 더해 최대 연 3.0% 금리를 준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달에 이어 정기예금 금리를 추가 인상했다. 웰컴저축은행은 18일부터 12개월 이상 예금을 맡기는 고객에 최고 연 3.0% 금리를 준다. 웰컴 디지털뱅크로 가입시에는 0.1%포인트 금리를 더해 연 3.1%의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달 웰컴은 일반정기적금, 체크플러스2 정기적금 상품 등 4개 인기 적금상품의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상했다.

유진저축은행 역시 첫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12개월 정기적금 금리를 0.3%포인트 더 올려준다. 최대 연 3.0% 금리 정기적금 상품이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6일까지 0.2%포인트 우대금리를 통해 최대 연 2.2% 금리를 제공하는 '중도해지OK정기예금 우대금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 금리 인상으로 이날 기준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말 2.47%이던 금리가 5개월이 채 안돼 0.16%포인트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1년) 금리가 2.00%에서 1.97%로 0.03%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저축은행들의 금리 인상 경쟁은 본격적인 금리 인상 전에 고객 예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오는 4분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와 가계부채 급증 위험 우려 등으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르고 난 후에는 시중은행들도 금리를 올리기 때문에 고객 기반이 약한 저축은행들은 미리 부터 수신액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다음달 부터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서 중금리대출이 제외됨에 따라 금리 인상으로 수신액을 늘려 중금리 대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수요에 대비하려면 현재 자기자본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예대율에 맞추면서 중금리 대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수신액 증가를 통한 대출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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