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추석 전날 휴점합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17일부터 800여품목 최대 40% 할인하는 초대형 제수용품 행사 열어
예년보다 최대 3일 빠른 행사…올해 추석 전날 약 60% 이마트 의무휴업 예정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 도입 이후 처음 찾아온 추석 전날 일요일 의무휴업이 이마트 명절 마케팅 시간표도 앞당겼다.

이마트 는 올해 추석 예년보다 최대 3일 빠른 일주일 전에 제수용품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추석을 7일 앞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 간 차례에 필요한 각종 제수용품부터 제철 신선식품, 주요 생필품 등 총 800여개 품목을 모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올해는 봄철 이상저온 현상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과일과 한우, 참조기 등 주요 제수용품 시세가 10~20%가량 오름세를 보여 이마트 는 산지 직거래, 계약 농장, 직영 미트센터와 후레쉬센터를 활용해 신선식품 가격 상승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우선 작년보다 5~10% 가격이 오른 한우의 경우 국거리와 불고기 1등급을 정상 가격 대비 10% 할인해 100g에 4500원에 판매한다. 호주산 척아이롤도 24% 할인해 100g에 1580원에 판매하며 특대 사이즈 사과(380g)와 배(720g)도 각각 3개를 묶어 1팩으로 구성해 1만3800원, 1만4800원에 판매한다. 백숙용 토종닭을 20% 할인한 7800원, 국내산 참조기(小)도 20% 할인해 158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각종 전 요리에 필요한 해표 대두유(1.8l+500ml)는 5950원, 오뚜기 튀김가루(1kg), 부침가루(1kg)는 각 1780원에 판매한다. 산청곶감(8입/팩)도 10% 할인해 8800원에 선보인다.

올해 이마트 제수용품 행사는 예년 대비 최대 3일 가량 빠른 7일 전에 시작한다. 예년에는 6일 전이나 4일 전 사이에 추석 제수용품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이처럼 예년보다 빠르게 제수용품 행사를 시작한 이유는 추석 전날인 오는 23일에 서울·인천·광주·부산 지역 이마트 등 약 60%의 이마트 점포가 의무휴업이기 때문이다.

추석 전날인 23일 이마트 143개 점포 중 91개 점포가 휴업하고 52개 점포만 영업을 한다.

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 도입 이후 추석 바로 전날이 ‘둘째, 넷째 일요일 의무휴업’에 따라 60%가 넘는 이마트 점포가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은 올 추석이 처음이다.

이마트 에 따르면 추석 제수용품 매출은 보통 3일 전부터 일 평균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이틀 전에는 하루 평균 120만명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며 매출이 절정에 이른다.

지난달 이마트 에 하루 평균 약 80만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추석 3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평소보다 객수는 20~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객단가도 평소 5만원에서 추석 하루~사흘 전에는 7만원으로 4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는 올해는 제수용품 쇼핑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하루~사흘 전 기준 쇼핑 가능 날짜가 지역에 따라 하루 부족하기 때문에 추석이 다가올수록 매장이 혼잡할 수 있다며 행사가 시작하는 17일부터 미리미리 쇼핑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트레이더스의 경우 추석 전날인 23일에 총 14개 점포 중 양산, 군포, 안산, 킨텍스, 고양, 하남, 김포 등 총 7개 점포가 정상 영업을 진행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