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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봉자' 스티브 워즈니악, 블록체인 사업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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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비트코인 찬양, 블록체인 반대 입장에서 노선 변경
빠른 시일 내에 블록체인 사업 참여 밝혀
"말만 외치는 기존 프로젝트와 달리 실제 가치 만들어낼 것"
애플 공동설립자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설립자 스티브 워즈니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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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시작한다. 꾸준히 "비트코인은 진짜, 블록체인은 거품"이라고 주장했던 그가 블록체인을 인정하고 직접 뛰어든 것이다.
21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티브 워즈니악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체인익스체인지 블록체인 콘퍼런스'에 등장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블록체인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화폐가 등장했다거나 새로운 가치를 담고 있다는 등 실제 결과는 없이 말만 외치는 기존 프로젝트들과 달리 진짜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참여하는 회사는 이미 두바이 부동산계에 투자한 실적을 갖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실질적인 투자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즈니악은 블록체인 시대를 인터넷이 처음 등장하던 시기에 빗댔다. 그는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비롯해 자동차 판매, 일반 소매업, 제조업 등 '거래'를 포함하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각 분야별로 저마다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다만 소수만이 이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인터넷 시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더리움 플랫폼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애플 앱스토어처럼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탄생하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즈니악은 "수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이더리움 플랫폼 상에서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이들이 이더리움 플랫폼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워즈니악은 블록체인을 꾸준히 거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블록체인은 닷컴 시대의 거품과 마찬가지"라며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정보를 공유하며 비교검증하는 블록체인은 분명 잠재성이 있지만 변화는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고, 갈 길은 멀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트코인 글로벌 기축통화론'을 주장할 정도로 꾸준히 비트코인 지지론을 펼쳤다. 가상통화의 투기성을 경계하면서도 블록체인의 잠재력만은 인정하는 세간의 평가와 대척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머니20/20 행사에서 "특정 사람 또는 특정 기업이 운영하지 않고 자연과 마찬가지로 법칙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여러 가상통화 중 비트코인만이 '순수한 금'과 같다"라며 "다른 가상통화들은 이미 탈중앙화라는 순수성에서 멀어졌다"라고 비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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