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동국제약, 주가 저평가…전문의약품 등 고성장 중"

"화장품 부문,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올 4분기 회복 전망"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동국제약 에 대해 영업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면서 하반기 유망 제약주로 꼽았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며, 최근 불확실성이 높아진 제약섹터에서 투자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평가된다"며 "전문의약품(ETC), 일반 의약품(OTC), 의료기기(상품) 등이 고성장 중이며,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의 영업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성장이 정체된 화장품 매출도 금년 4분기부터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국제약은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1030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하 연구원은 "최근 전사 매출액은 연간 13~15%내외 고성장이 지속돼 왔다"며 "올해도 연결 매출액은 1분기 15.1%, 2분기에 12.5% 성장했고, 영업이익이 각각 1분기 14.1%, 2분기 24.0% 성장한 127억원과 134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동력인 화장품 매출액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2분기 전사 영업실적은 예상수준을 충분히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보면, 전문의약품(ETC)이 전년동기대비 15% 내외, OTC가 18%내외 성장, 화장품은 12.5%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별로는 ETC에서 수액제로 분류된 파미레이(조영제), 포폴(전신마취제), 로렌린데포(항암제) 등이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하 연구원은 "인사돌, 센시아 판시딜 등의 일반의약품(OTC)도 골고루 고성장했으며, 특히 상품에서 내수(자석파스, 안마기 등) 매출이 고성장했다"고 했다. 화장품의 경우, 1분기 135억원(-10.0%, yoy), 2분기 140억원(-12.5%,yoy) 내외로 추정했다.

동국제약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ETC(조영제, 마취제 등 제네릭 비중 높음), OTC(인사돌, 마데카솔, 센시아, 판시딜 등), 화장품(센텔리안 24) 등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하 연구원은 "올 상반기 홈쇼핑을 중심으로 H&B 스토어, 면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으나, 경쟁심화와 제품 성숙기 진입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매출성장을 위해서 올 4분기께 마데카크림4가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 4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수준인 570억~590억원 내외로, 2019년에는 5~10% 내외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영제 부문은 올 1분기 약가인하 영향이 마무리됐다고 봤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5월)부터 조영제와 의료기기 매출이 자회사(59.3%) 동국생명과학으로 이전됐다"며 "동국생명과학의 매출액은 2017년 4분기 202억원, 2018년 1분기 199억원, 2분기 235억원으로 고성장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동국제약의 연간 전사 연결 매출액은 13.6% 증가한 4031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531억원으로 전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