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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아프면 더 빨리 늙는다"…'잇몸의 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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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잇몸의 날
동국제약·치주과학회 제정
"잇몸병, 신체적·재정적으로 삶의 질 ↓"

"치주 질환은 노화를 가속화해 사망의 위험을 높인다. 노후를 준비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바로 잇몸 관리다."


계승범 대한치주과학회 회장과 임직원이 '제16회 잇몸의 날' 행사에서 '3·2·4 수칙'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염다연 기자]

계승범 대한치주과학회 회장과 임직원이 '제16회 잇몸의 날' 행사에서 '3·2·4 수칙'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염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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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과 대한치주과학회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회 잇몸의 날' 행사를 열고 치주질환과 노화의 관련성을 설명했다. 행사엔 계승범 대한치주과학회장,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 배우 최불암을 비롯해 보건복지부·대한치주과학회·한국보건치과위생사회·동국제약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잇몸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치주질환자의 노쇠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건강한 노년을 위한 '구강 노쇠'의 예방이 강조됐다. 구강 노쇠는 노화로 인해 구강안면 구조의 기능이 저하된 것을 뜻한다. 구강 노쇠의 증상으로는 씹을 수 없는 음식 수 증가, 어눌한 발음, 식사 중 흘림과 목메임 등이 있다. 이렇게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면 주요 영양 공급이 불량해지고 씹는 자극이 줄어 뇌 인지기능이 떨어져, 결국 전신 노쇠를 앞당기게 된다.


첫 발표를 맡은 강경리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구강 노쇠와 치주 건강'을 주제로 구강 노쇠가 전신 노쇠의 경고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강 노쇠는 전신 노쇠의 발생과 악화에 위험 요인이 돼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건강한 노화를 위해 구강 위생 관리와 정기적 검진 등을 통해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김창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노인 폐렴과 구강 건강 관리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폐렴은 2022년 사망원인 중 4위를 기록할 만큼 많은 예방이 필요하다"며 "노년층의 경우 열악한 구강위생으로 인해 호흡기계 병원균을 호흡해 생기는 흡인성 폐렴 위험이 높아 구강위생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적절한 구강 관리와 구강치료를 일반적인 치료와 병행했을 때 폐렴의 발생률이 줄어든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이중석 연세대 치대병원 교수는 구강 노쇠의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잇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잇몸병은 신체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노년기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구강 위생관리와 정기적 스케일링으로 치은염을 예방하면 치주염의 90~93%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개인의 꼼꼼한 구강관리와 함께 스케일링의 국가적인 보험 확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한치주과학회는 생활 속에서 잇몸 건강을 지키기 위한 '3·2·4 수칙(하루에 세 번 이상 칫솔질, 일 년에 두 번 스케일링, 사이사이 치간칫솔)'을 발표했다. 계승범 회장은 "건강한 잇몸 관리가 노년기의 의료비 감소와 건강 수명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생활 습관 제안에서 나아가 연 2회 스케일링 보험 적용과 같은 정책적 제안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삼(3)개월마다 잇(2)몸을 사(4)랑하자'는 의미를 담아 3월 24일을 세계 최초로 '잇몸의 날'로 제정하고 잇몸 건강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6회 잇몸의 날'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6회 잇몸의 날'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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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동국제약 대표는 "동국제약은 앞으로도 잇몸의 날과 같은 잇몸병 관리를 실천하는 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최근 인사돌이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아 유럽 수출의 길을 연 것처럼 우리나라 의약품이 품질과 효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연구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잇몸의 날 홍보대사인 배우 최불암씨도 축사에서 "먹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고, 잘 먹기 위해서는 잇몸을 잘 관리해서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잇몸 건강이 진정한 행복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이를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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