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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기업 실적발표, 1년에 두 번만 하는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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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기업들이 분기가 아닌 반기 실적만 발표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분기별로 연간 네 차례 이뤄지는 실적공시를, 반기별 두 차례로 줄이자는 의미다.
실적 보고를 줄여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규제완화 정책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전 세계 최고 경영자들과의 면담에서 미국의 경영(일자리)을 더 좋게 만드는 방안을 물었다"면서 "한 경영자는 분기별 실적발표를 중단하고 6개월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기 실적발표를 하면) 유연성이 더 커지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SEC에도 검토하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의견을 제안한 경영자는 펩시를 이끄는 인드라 누이(62)다. 미국 재계의 대표적인 여성 최고 경영자(CEO)로 꼽히는 누이는 조만간 퇴진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지금 은퇴하려고 하는 대단한 여성"이라며 "펩시 콜라의 대표가 분기별이 아니라, 1년에 두 차례만 실적공시를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듣기에도 앞뒤가 맞는 얘기"라며 "나도 두 차례 공시를 선호하지만 지켜봐야 한다. 우리는 매우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적보고를 줄이는 이번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뉴저지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 기업인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

미 재계에서는 분기별 실적발표가 기업들의 투명성을 높이는 취지가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를 막는다는 주장이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기업들이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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