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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서비스 중단하라" 애플, 일본서 또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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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 '게임플러스' 인기에
iOS 앱스토어 수익 하락 우려
애플 "폐쇄하라" 부당압력 의혹
일본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돌입

"그 서비스 중단하라" 애플, 일본서 또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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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애플이 일본에서 앱스토어의 경쟁서비스를 폐쇄하기 위해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면서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 조사에 돌입했다.

앱스토어는 애플의 핵심 매출기반이다.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 앱을 올리면 이용자들이 내려받는다. 앱에서 발생한 매출의 30%는 애플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2018년 상반기 앱스토어의 매출은 226억달러(약 26조원)에 달한다.

16일 일본경제전문매체 니혼게이자이는 "애플이 야후재팬에 야후재팬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게임플러스'를 폐쇄하도록 압력을 가했는지 여부를 일본 공정거래위원회(Fair Trade Commission)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후재팬은 지난해 7월 게임플랫폼 '게임플러스'를 시작했다. HTML5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을 별도의 설치 없이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즐길 수 있다. 게임플러스 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하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아이폰 이용자가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러다 야후재팬은 지난해 가을 돌연 게임플러스의 예산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야후재팬은 파트너사들에게 '애플로부터의 압박 때문'이라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또 "이 시기에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에에 이와 유사한 민원들이 대거 접수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게임플러스의 인기는 애플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추정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앱스토어 등 서비스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애플의 입장에서, 게임플러스와 같은 웹 기반 게임플랫폼의 성장은 적잖은 위협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X과 아이폰8

아이폰X과 아이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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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의 최대주주는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에 아이폰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애플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일본 이통사에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이유로 올해 일본 공정위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일본 3대 이통사(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에 아이폰 판매 보조금을 강요했다는 혐의다. 일본 공정위가 조사에 나서자 애플은 계약내용을 변경키로 했고 결국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일본 이통사들이 애플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한 것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 때문이다. 아이폰은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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