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여자 농구 남북단일팀 북측 선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진지한 분위기 속에 대회 준비에 매진했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2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오전 9시15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남북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기는 이날이 두 번째다. 여자농구를 비롯해 조정, 카누 등 단일팀에 참여하는 북측 선수들이 지난달 29일 입국했고 여자농구 단일팀은 1일 처음 훈련을 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안민석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이재근 국가대표 선수촌장 등이 체육관을 찾아 남북 선수들을 격려했다. 도 장관은 "뜨겁고 무덥고 힘든 날 맹렬히 훈련하는 모습에 감사하다"며 "북측에서 오신 선수, 감독님도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한다. 남북이 함께 손을 잡고 출전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민석 위원은 정성심 코치에게 "선수들이 던지는 슛은 평화의 슛"이라며 남북 단일팀에 의미를 부여했다. 정 코치는 도 장관에게 "선수들이 통일농구 하면서 만나서 친구가 됐다"며 "아시안게임까지 시간이 너무 짧지만 마음을 맞추고 힘과 지혜를 모으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이 얼마나 강한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7000만 전체 인민에 기쁨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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